여행팁/환전 or ATM

[Myanmar]양곤 환전 관련

콩지니어 2016. 12. 11. 01:39

[2017년 1월 31일 업데이트]

양곤 시내에서는 시장 내에 있는 조건이 불리한 사설 환전소 외에는 발견하지 못한 바(주말이라 은행은 가보지 못하였습니다), 5000 kyats의 수수료를 내더라고 ATM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일 것 같습니다.


달러를 환전하여 현지에서 환전하는 방법에 대하여는, 현찰 환율은 언제나 송금(ATM에서 적용하는 기준)보다 높기 때문에 저라면 5000원 가량의 수수료를 내고 한번에 전 금액을 환전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재밌게도 미얀마 통화 짯이 우리나라 원화와 가치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1 = 1300 ~ 1500 짯 정도로 계산하는데 지금 원달러 환율이 1150 원/달러 이니 같다고 치고 계산하면 실제로는 조금 남는 편리한 계산도 가능합니다.


미얀마는 공항을 벗어나는 순간부터 카드를 받는 곳이 거의 없기 때문에 바로 현금이 준비되어있는 것이 좋습니다. 다행히 양곤 공항에 각 은행별 ATM이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면 공항이라고 바가지 쓰지 않고 환전이 가능합니다.


입국심사를 마치고 직진하면 바로 3대의 ATM이 나란히 서 있는 것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각 ATM에 체크카드를 집어 넣어 보았습니다.


KBZ Bank ATM


MAB ATM


ATM이 하나 더 있는데 제가 찍어둔 사진이 유실되었네요,, 어차피 7000짯이 조금 넘는 수수료를 요구했기 때문에 의미는 없는 것 같습니다.


위 사진으로 보면 KBZ는 5000 짯, MAB는 알 수 없는 금액을 수수료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MAB가 더 쌀 것 이라고 기대하지 않았기 때문에 KBZ ATM을 이용하였습니다.


수수료 5000짯으로 한번에 뽑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은 30만 짯 (약 30만원) 입니다. 미얀마는 길에서 먹으면 500짯에 한끼를 해결하는 동네이기 때문에 왠만한 여행으로는 충분한 금액이고, 혹시라도 더 필요하면 시내에 있는 ATM에서 더 뽑을 수 있으니 무리해서 여러번 뽑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30만 짯을 출금 해보았습니다.

출금액 30만 + 수수료 5000 = 305,000 짯 이 청구되었을 테고, 이에 대한 카드내역은 269,602원 이니 최종 원/짯 환율을 계산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269602/305000 = 0.88394 원/짯, 즉 1000짯 = 883.94원

305000/269602 = 1.13129 짯/원, 즉 1000원 = 1131.29짯

이 됩니다.


굳이 ATM수수료를 환율에 포함시키자면 30만짯 기준으로:

269602/300000 = 0.89867 원/짯, 즉 1000짯 = 898.67원

300000/269602 = 1.11275 짯/원, 즉 1000원 = 1112.75 원

이 됩니다.


따라서, 이보다 조건이 더 나은 환전소를 찾지 않는 이상 ATM이 가장 유리할 듯 합니다.


이 환율의 합리성을 확인해보기 위해 (원<-> 짯 직접 환율이 없으므로) 달러를 기준으로 환율을 조사해 보았습니다.


Tuesday 31/01/20171 USD =1349 MMK

Tuesday 31/01/20171 USD =1148.79 KRW

(출처: http://usd.fxexchangerate.com)


위 환율을 기준으로 보면 1148.79/1349 = 0.85159, 즉 1000 짯 = 851.59 원 이며, 실제 KBZ와 하나은행을 거쳐 최종 계산된 환율은 이보다 (883.94/851.59 = 1.03798) 약 3.8% 더 높은 것으로 계산됩니다.

금융전문가가 아니라 잘은 모르지만 환율이란게 고시하는 주체에 따라 조금씩 다르고 무엇보다 고시환율 보다 송금환율(ATM을 사용하는 경우의 환율)이 살짝 높은게 당연하기 때문에 (실제로 원/달러 환율도 송금환율이 10원가량 더 비쌈) 충분히 괜찮은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많이 사용되던 한국에서 달러로 바꾸고 현지에서 다시 환전하는 방법 보다는 확실히 더 유리하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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