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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로그] Huda 후다 - Huda Brewery

콩지니어 2023. 3. 22. 21:06

Huda Draft

베트남 중에서도 특히 다낭, 호이안, 후에와 같은 중부지방에서 단연코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지역맥주 Huda를 마셔보았습니다.

 

Huda Brewery

Huda는 우리가 후에 라고 부르는 Hue 지역의 맥주 입니다. Hue가 중부지역인 만큼 베트남 중부도시에서 많이 볼 수 있지만, 다른 도시에서는 많이 보이지 않는 맥주 입니다. 우리나라에서 C1소주가 서울에서는 잘 안보이는 현상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그렇다고 베트남 회사라고만 볼 수는 없는것이, Huda Brewery의 모회사인 Hue Brewery가 사실 우리가 잘 알고있는 댄마크의 칼스버그 Carlsberg의 소유로 되어있는 회사 입니다. 직접적으로 얼마나 관여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예 영향이 없지는 않지 않을까 합니다.

이런 이유인지, Huda 생맥주를 파는 곳에 Carlsberg 생맥주가 함께 있는 경우가 종종 있는 듯 합니다.

 

맛과 향

한국사람들에게도 아주 익숙한 맛의 라거 입니다. 비교하자면 국산 맥주와 결은 같이 하는데, 그래도 저는 이게 한수 위라는 생각을 버리리 어렵네요.

국산 라거같은 맛이 있으면서도 크게 부족함은 없는 향이 특징이라면 특징일 수 있겠습니다. 사이공 맥주 보다는 마일드 하면서도 국산 생맥주에서 종종 느껴지는 어딘가의 미스매치가 여기서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베트남 여러도시에서 유통되는 싱가포르의 타이거맥주와 비교하자면, 꽤 비슷한데 좀 더 마일드한 라거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정리

술을 파는 식당이나 바에서도 병당 천원대로 저렴하면서도 맛에서 크게 흠잡을 것은 없는 베트남에서의 시간을 걱정없이 즐겁게 마시며 보내기에 좋은 맥주인 것 같습니다.

바스켓으로 사면 병당 1천원 아래로 팔기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