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Low Cost Europe 2022

몰타 Malta 여행비용 - 백수의 여행비용

콩지니어 2023. 1. 13. 17:21

몰타가 뭔가요

너무 작어서 지도를 확대 해야 보이기 시작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이름을 들어본 사람도 많지 않은 섬나라지만, 유럽에서는 신혼여행지 1순위로 꼽히기도 할 만큼 아는 사람들에게는 인기가 좋은 현실 도피처(?)와 같은 휴양지이자 유럽 2030세대에게는 며칠 신나게 놀고 오는 곳으로 유명 합니다. 유럽의 하와이 정도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몰타에서 온 한가지가 우리에게도 매우 친숙한데, 멍멍이인 말티즈(Maltese)의 고향이 몰타(Malta) 입니다. 실제로 몰타사람, 몰타의 것들을 영어로 Maltese 라고 합니다. (Korean 같은 용어 입니다.)

온 도시가 대략 이런 곳
몰타의 거리에서

위치

우리나라에도 이름이 잘 알려진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 바로 아래에 있는 섬나라 입니다.

확대를 많이 해야 겨우 보이기 시작하는 크기의 작은 섬나라

기간과 예산

3박4일 동안 예산 기록

몰타는 시간적으로 여유롭게 있다오고 싶어서 내용에 비해 기간을 조금 길게 잡았습니다. 따지자면 3박 4일인데, 마지막날은 아침 비행기로 떠났기 때문에 사실상 3박 3일이라고 하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항공권

나폴리에서 몰타로 들어가는 비행기는 악명높은 RyanAir를 이용하였고, 편도 25.02 유로로 찍혔습니다.

숙박

휴양지인 만큼 호텔로 가자면 한없이 비싸질 수 있지만, 돈 없는 20대의 수요에 맞춰 호스텔은 꽤나 저렴한 편 입니다. 저의 경우, 3박 요금 + 세금 + 수건대여 까지 총 35.52 유로로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방은 특별할 것이 없는 호스텔이지만, 충분히 편안한 침대와 루프탑 공용공간을 보면 호스텔은 옳았다는 생각을 안할 수 없습니다.

아늑한 이곳은 리셉션
호스텔 루프탑

자세한 소개는 별도의 포스팅에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교통 및 관광

몰타는 액티비티가 있거나 입장료가 필요한 박물관 같은 비용이 드는 활동이 거의 없는 곳이라서 식비를 제외하면 사실상 교통비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워낙 작은 동네이다 보니 지하철은 없고 버스만 있습니다. 이 작은 도시에서 어떻게 이렇게 못만들었지 싶을 정도로 버스노선과 도로가 참 별로인데, 그래도 며칠은 참고 다닐만 합니다.
몰타에 도착하면 공항에서 매표기로 쉽게 교통카드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여러가지 옵션 중 저는 6유로 짜리를 구입하였습니다.

몰타 교통카드

탈 때 마다 돈을 내고 타려면 2 유로고, 카드로 가지고 다니면 1회 1.35 유로가 차감된다고 합니다.

여유롭게 걸어다니는 것이 여행인 몰타

먹을 것

몰타는 이탈리아 보다는 물가가 좀 비싼 듯 합니다. 섬나라면서 물이 부족하여 물이 비싸다고 하고, 아무래도 다른나라에서 들여와야 하는 것들이 많아서 그런것도 같고, 좁은 나라에 놀러온 인간은 많으니 그렇겠거니 했습니다.
사실 식비로 더 들었을 법도 하지만, 제가 첫날 과음으로 인해 하루는 밥을 거의 못먹어서 의도치않게 식비가 좀 줄어든 점도 있습니다. 허허
가볍게 때울 때는 주변 마트에서 간단히 식재료 사서 호스텔에서 해먹거나 근처 맥도날드에서 대충 채우기도 했습니다. 마트는 대략 3~4 유로 정도면 한끼 식사량은 됬던 것 같고, 맥도날드는 메뉴에 따라 2~5 유로면 한끼 가능 했습니다.
그래도 왔는데 먹어야하는 메뉴가 뭔가 봤는데, 몰타는 무려 토끼요리가 유명하다고 합니다. 살짝 충격이기도 하고 이걸 먹는게 맞나 싶기도 했지만, 이 또한 모험인가 하는 생각으로 한번 먹어보았습니다. 분위기도 내서 먹는다고 관광지 한중간에서 먹어서 17.5 유로가 찍혔네요. 꺼려하시는 분들이 계실 수 있으니 음식 리뷰는 따로 포스팅 해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17.5 유로는 대략 24,000 원
길 한가운데서 혼자 분위기 좀 내본 식사

그리고 해장한답시고 가본 일본 퓨전 음식점에서 먹은 커리가 13.55 유로로 찍혔습니다. 해장이 좀 되려나 싶었는데, 예상보다 각종 향신료 향이 강해서 살짝 실패했던 기억이 납니다.

향이 강했던 커리

마치며

몰타에는 시내 말고도 해변쪽에 가볼만한 곳이 좀 있는 것으로 들었지만, 제가 갔을 때는 이상기온으로 날이 꽤 쌀쌀해서 다른 여행객들도 갔다가 그냥 돌아오기도 하는 날씨였던 관계로 패스하였습니다.
그냥 돌아만 다녀도 마음의 안정이 찾아지는 몰타. 모든 비용이 3박3일 약 137유로였으니, 대충 하루 46 유로 정도. 유럽에서 손에 꼽히는 휴양지인 몰타도 금전적 부담 없이도 잘 보고 느끼고 또 즐기고 왔던 기억을 지출내역을 중심으로 적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