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Low Cost Europe 2022

베네치아 Venice 여행비용 - 백수의 여행비용

콩지니어 2022. 12. 22. 00:59

물의 도시 베네치아. 산보다는 물을 좋아해서 꼭 한번 가보고 싶던 그곳을 코로나로 사람이 별로 없는 틈을 타 다녀왔습니다. 아침에 도착해서 2박을 보내고 3일차 밤에 떠나는 일정이었습니다.

안개 속 베네치아

총 비용

아쉽게도 베네치아에서의 3일은 컨디션이 좋지 않아 식사를 몇차례 거르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식비가 줄어 목표 예산보다 꽤 적게 쓰게 되었네요. 그럼에도 도시가 작아 못보고 가는 곳은 없이 돌아볼 수는 있었습니다.

베네치아 3일간의 총 경비

베네치아로 이동하는 기차를 포함, 3일간 총 약 150 유로를 경비로 사용하였습니다.

 

숙박

다른곳은 몰라도 베네치아라면 모든게 바가지이지 않을까 했는데, 의외로 베네치아 호스텔이 싼 편에 속했습니다. 코로나로 관광객이 그만큼 많이 줄었다는 말이 아닐까 합니다. 

가격과는 다르게 위치가 꽤 좋습니다. 완전 중심은 아니지만, 바다를 바로 마주보고 있어 베네치아의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가지 살짝 아쉬운 점은 타올을 렌트하는 비용이 좀 비싼편입니다. (5유로)

호스텔 2박 약 35 유로

기차

뭰헨에서 overnight 기차로 베네치아 기차역 까지 이동하였습니다. 침대는 아니었지만, 기차가 조용하고 별로 흔들리지 않아서 잘 자면서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기차가 버스보다 비싼데, 이 날은 기차와 가격이 거의 같아서 기차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시내 교통

베네치아의 재밌는 특징 중 하나로, 도시에 차로가 없습니다. 예전부터 다들 배를 타고 다녔고, 섬이 너무 작아 차가 다닐 자리가 없는 것이 이유일 듯 싶습니다. 각종 중장비 역시 배 위에 떠다니는 모습도 볼 수 있고, 경찰도 배로 다니는 곳이죠.

대중교통 역시 버스나 지하철이 아닌 '배' 입니다. 그 외에 대안은 없습니다.

편도도 있지만 거의 사지 말라는 가격이기 때문에, 여행을 위해서는 Daily Pass를 사는 수 밖에 없습니다. 통통배 치고 좀 비싸긴 하지만, 베네치아를 달리는 배니 3일권 40유로면 그러려니 할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흔한 베네치아 대중교통

음식

유럽에서 낭만으로 둘째 가라면 서러운 여행지인 만큼 분위기 좋은 아기자기한 고급식당은 꽤 있습니다. 분위기에 비해 생각보다 그렇게 비싸지 않은 곳도 꽤 있어서 (약 15~20유로) 혼자서라도 분위기를 살려 고급지게 먹어야겠다면 갈 곳은 좀 있는 것 같습니다.. 만, 저는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ㅎㅎ

게다가, 베네치아 여행기간 3일간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아 식사는 별로 안하게 되었기도 했고, 베네치아가 음식이 유명한 곳은 아니기에 (게다가 바로 뒤에 나폴리 여행이 예정되어 있어서) 식사는 적당히 먹고 패스하는 방향으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첫 식사는 이른 저녁 호스텔에서 라쟈냐와 로컬맥주로 약 14유로로 해결하였습니다.

호스텔 식사: 라자냐 + 맥주 약 14유로

이탈리아에 와서 피자와 파스타를 참을 수 없죠. 베네치아에서 평이 좋은 피자 한판, 그리고 지나가다 발견한 아기자기한 파스타로 한끼씩 먹어보았습니다. 피자는 보통 사이즈 한판에 6유로, 파스타는 당일특가(?) 5유로 나왔네요. 맛에 대한 리뷰는 다른 포스팅에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디아볼라 피자 한판 6유로

 

베테치아에는 골목을 걷다보면 조각피자를 파는 가게가 중간중간 꽤 보입니다. 한 2유로 정도로 비싸지 않은 편이라 가벼운 마음에로 하나 먹어보았습니다. 조각이 꽤 커서 두개정도 먹으면 배가 어느정도 차는 양입니다.

조각피자와 오늘의 파스타

마치며

예산을 중심으로 글을 적다보니 여행내용에 대해서는 빠진게 많은데, 이는 추가 포스팅으로 채워보려고 합니다.

물의 도시 감성 가득한 베네치아. 저비용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