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팁/이동

LA 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하기 - 버스

콩지니어 2023. 9. 10. 12:50

코로나 시기가 사실상 지나가면서 미국으로 여행을 떠나는 분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천정부지로 올라가는 표 가격을 보면 그 정도를 짐작할 수 있을 것도 같은데요, 오늘은 미국의 도시 중에서도 가장 방문객이 많은 도시 중 하나인 LA, 로스 엔젤레스 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하는 버스에 대해 소개드립니다.

LAX 공항에서 시내로 이동 가능한 수단

다른 공항들과 마찬가지로 공항과 시내를 오가는 교통수단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버스를 선택할 만 한 이유가 있습니다.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우버나 택시의 경우, 시내까지 최소 $50 정도는 생각하고 타야 합니다. 인원이 3명 이상이라면 고려해볼 만도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비싸죠.

아쉽게도 LAX 공항에는 현재 지하철이 연결되어 있지 않습니다. 곧 열차수단이 하나 연결될 예정이라는 공지는 본 적이 있지만, 아직 공사중인 듯 해서 언제 열리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LAWA Official Site | Automated People Mover

Automated People Mover The Automated People Mover (APM) is an electric train system on a 2.25 mile elevated guideway with six stations total – three inside the Central Terminal Area (CTA) and three Outside. Los Angeles International Airport (LAX) broke g

www.lawa.org

남은 대안은 버스인데, 다행히 LAX을 오가는 공항버스편이 나쁘지 않습니다. 가격은 인당 $10 정도로 우리나라랑 비슷한 수준입니다.

Flyaway 버스

LAX와 시내를 연결하는 버스는 Flyaway가 유일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행인점은 버스가 30분 간격으로 꽤 자주 운행하며, 터미널 마다 정차하며 눈에 잘 띄게 탑승지점이 표시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타는 장소를 찾을 수 있다는 점 입니다.

여러 기둥에 표시되어 눈에 잘 띄는 승차지점

버스 티켓 구매

한가지 당혹스러울 수 있는 점이라면 티켓을 구매하는 현장창구가 없다는 점 입니다. 아직 휴대폰으로 결제하는 것이 보편화되지 않았던 예전에는 버스가 도착하면 도착지점에 있는 창구에서 결제하는 방식이었는데, 요즘은 어플로 결제를 하는 쪽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어플을 받으려면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점, 그리고 결제를 하려면 시간이 필요한데 당장 버스가 왔을 때 당혹스러울 수 있는 점이 있겠습니다만, 다행히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당장 표가 없더라도 탑승할 수 있으며 버스에 WiFi가 있어 가는 길에 여유롭게 어플을 받고 결제할 수 있으며, 이 마저도 어렵다면 도착 후 Union Station 카운터에서 현장 카드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즉, 출국 전 미리 표를 구매할 필요도 없고, 당장 버스가 왔을 때 표가 없어도 탈 수 있습니다.

어플로 버스 티켓을 구매했다면, 어플에 뜨는 QR 코드를 버스 탑승구에 있는 스캐너에 스캔하면 처리 됩니다.

티켓 코드 스캔

버스 이동 시간

공항 안에서는 여러 터미널을 거쳐 시내로 가지만, 공항만 벗어나면 중간 정차 없이 바로 시내에 있는 Union Station으로 갑니다. 고속도로를 타고 가며 LAX 자체가 시내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 있기 때문에 길만 밀리지 않으면 30~40분 정도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단, 시간에 따라 LA 시내에 교통정체가 있을 수 있는데, 이런 경우 1시간 정도를 생각해야 합니다.

다시 공항으로 가려면

여행을 마치고 다시 공항으로 갈 때도 내렸던 곳에서 몇걸음 거리에 있는 정류장에서 타면 됩니다.

공항으로 향하는 버스 타는 곳

공항에서 올 때와 마찬가지로 어플로 미리 표를 사두어도 되고, 근처에 있는 티켓 카운터에서 현장구매를 해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