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팁/이동

[뉴욕]늦은 저녁에 JFK공항에서 지하철로 이동하기

콩지니어 2017. 4. 27. 20:58

저는 가격이 저렴한 중국동방항공을 타고 뉴욕에 왔습니다. 싼 대신 도착시간이 좀 늦어서 걱정했습니다만, 뉴욕은 지하철이 24시간 다니기 때문에 뭐 죽지는 않겠지 하면서 타보았습니다. 사실 처음엔 $35를 내고 우버를 타고자 했지만 공항에 차가 무지하게 많아서 잘 오지도 않고 못오게 한다는 얘기도 있고 하여,,

 

우려를 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실제로 타보니 전혀 문제 없었습니다. 저는 저녁 10시반쯤 도착하여 우버를 타려고 한참 해메다 못타고 결국 11시50분 정도에서야 airtrain를 탔습니다. 타는 곳은 공항 도착층 출구에서 (터미널1 기준) 표지판 따라 길만 건너면 바로 나오기 때문에 못찾을 일은 없을 듯 합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탑승층으로 가면 바로 승강장이 나옵니다. 표값은 도착하고 나서 내는 것이니 표기계를 찾을 필요 없습니다.

승강장이 양쪽으로 두개가 있는데, 엘리베이터에서 내리고 나서 보이는 기준으로 왼쪽은 공항 터미널만 순환하는 열차이고, 오른쪽이 지하철역과 연결되는 열차입니다. 전광판에 "All airport terminal"이라고 써진 것이 다 가는 것 같지만 사실 터미널만 다니는 순환이고, 무슨무슨 station이라고 써진 것이 나갈 때 타야하는 열차이죠.

 

지하철과 연결되는 열차는 두 종류가 번갈아서 들어옵니다. 하나는 Jamaica Station과 연결되는 red line이고, 하나는 Howard Beach Station로 연결되는 green line 입니다. Jamaica역은 맨하탄 midtown쪽으로 들어가는 E line이고, Howard Beach Station은 lower manhattan쪽으로 들어가는 A line이니 가시는 목적지에 따라 전광판 보고 골라서 타시면 됩니다. 저는 Jamaica Station으로 갔습니다.

출처: https://www.jfkairport.com/

airtrain이 다른 터미널을 다 돌고 도착하고 우측통행 하라는 싸인을 따라 걸으면 바로 개찰구가 나오고 그 직전에 표 파는 기계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지하철로 환승하여 시내로 가고자 한다면 두가지 옵션이 있습니다.

1. airtrain과 지하철 편도(one-way)를 함께 구매하면서 $7.50 (+ 표 발행비 $1)를 낸다. (혹은 금액을 충전하고 탄 횟수대로 금액이 차감되는 메트로 카드로 쓴다.)

 

2. airtrain비용 $5.00 (+ 표 발행비 $1)를 낸 후, 지하철 역에서 다시 지하철 표를 산다. (더 내고 airtrain 왕복티켓도 구매 가능)

 

언뜻 보면 당연히 1번 옵션이 더 좋아보입니다. 하지만, 뉴욕에서 지하철을 많이 탈 생각으로 기간제 표를 살 경우는 얘기가 다릅니다. airtrain표에 7-day도 있으면 참 좋겠지만, 직원이 그건 없다고 합니다.

 

저의 경우, 2번으로 선택 후 지하철역에서 7-day pass를 샀습니다. 이는 $32.00 (+ 발행비 $1)로 가격이 좀 있는 편입니다. 혹시라도 지하철을 그렇게 많이 탈 생각이 아니라면 Pass가 아니라 금액 충전이 나을 수 있습니다. single ride가 $2.75이니 12번 이하로 탈 예정이면 충전하여 탑승횟수로 내는게 더 쌉니다. 물론 이틀만 다녀도 12번 보다는 많이 타게 될테지만 말이죠. pass를 사면 결과적으로 airtrain까지 총 $39.00를 내고 1주일치 지하철을 해결하는 샘입니다.

(airtrain티켓의 경우)만약 다시 공항으로 올 때도 지하철을 탈 것이 확실하다면, 왕복을 사면 조금 더 쌉니다. 그렇지 않더라고 만약을 위해 티켓은 버리지 말고 가지고 있어야 혹시라도 다시 타게 될 때 $1를 추가로 안내도 됩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기에서 확인 가능하니 결정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web.mta.info/nyct/fare/NewFareInformation.htm

 

 

이런 문을 지나 

 

이런 곳을 지나 

 

이런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Jamaica 지하철 역

 

 

airtrain용과 비슷하게 생긴 지하철 티켓머신에 뜨는 첫 화면 입니다.

-Fast뭐시기는 다 귀찮으니 그냥 $9 들어가 있는 횟수로 까는 표를 내놓아라 하는 옵션

- MetroCard는 여러 옵션 중 직접 선택

 

MetroCard 옵션

-Refill 뭐시기는 이미 티켓을 가지고 있고 이를 충전하고자 하는 경우

- Get New card가 티켓을 새로 발급해야 하는 경우

 

airtrain 티켓을 충전하는 것이 가능합니다만, 이 티켓으로는 기간제 pass는 사용할 수 없는 듯 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제가 시도해보았으나 airtrain 티켓을 사용하는 옵션에서 충전식 말고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따라서 $1를 더내고 티켓을 새로 받겠습니다.

 

-Regular MetroCard: 충전하고 횟수로 까는 티켓 발급 (이건 airtrain 티켓으로도 가능)

-Unlimited Ride: 기간제 무제한 탑승권 발급

 

가격은 이러하고, 한국발급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사용 가능 합니다.

 

  

결제가 완료되면 기계 오른편에 쇽 하고 티켓이 나옵니다.

 

 

사실 이거보다 걱정이 되었던건 지하철 치안이겠죠. 뉴욕지하철이 안전하지 않기로 유명한 터에 한밤중에 탄다니 좀 불안할 수도 있었는데, 뉴욕시의 노력 덕인지 지하철은 별로 더럽지 않고(그렇다고 막 깨끗한것도 아니지만) 위협이 될 것 같은 사람도 없었습니다. 노숙자 한분이 숙면을 취하고 있었을 뿐.. 공항에서 부터 같이 타고 가는 여행객도 좀 있는 편이고 해서 위험하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은 채 맨하탄에 도착하였습니다. 지하철을 어차피 타야하는 거니 이걸 빼고 에어트레인 가격만 생각하면 적어도 $30은 절약하였으니 뿌듯합니다.

 

약 11시 50분 쯤 공항을 출발하여 1시20분 쯤 midtown에 도착했으니 1시간반 정도 소요되었네요. 차를 타고 와도 한시간은 잡아야 하는데 급한 일정이 아니라면 지하철이 괜찮은 옵션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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