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Beer 59

[비어로그] SATURDAY LAGER

오늘은 숨은 힙한 카페가 떠오르는 디자인의 맥주, SATURDAY LAGER를 구입하여 마셔보았습니다. 독일에서 온 맥주이고, 원래 판매가격은 얼마인지 모르겠지만, 세일중이라 큰 고민없이 들고 왔습니다. 비하인드 이 맥주는 라벨을 보니 Arcobrau라는 양조회사에서 생산하는 맥주 입니다. Arcobrau는 뮌헨으로 대표되는 Barvaria 지방의 Moos라는 동네에 기반을 두고 있고, 무려 1877년에 시작하여 5대째 내려오고 있는 일종의 가문 양조장(?) 이라고 합니다. 여러 종류의 맥주를 양조하지만, 오래된 양조장인 만큼 오래된 스타일대로 양조하며, 지역에서 수급하는 재료로 양질의 맥주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고 합니다. 뮌헨에서 유명한 Augustiner와 비슷하기도 하면서 차이도 약간 ..

Food&Beer/Beer 2023.04.10

[비어로그] DUVEL 듀벨

오늘은 참으로 비싼 벨기에 맥주, 그리고 잔이 매력적인 맥주, 듀벨을 사와서 마셔보았습니다. 토끼해를 맞아 토끼그림이 있는 잔인데, 다소 중국스러워 좀 고민을 했지만 그래도 사왔습니다. 4개 세트 약 2만원으로, 병당 5천원 꼴인 귀하신 분 입니다. 포장박스에는 제대로 따르는 방법까지 그림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듀벨은 어떤 맥주 듀벨은 벨기에 맥주 중에서도 독특한 향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 이면에는 아래와 같이 여타 다른 맥주와 차이가 있습니다. 듀벨은 일반 맥주와는 다르게 2중 발효(fermentation)를 거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온과 고온발효를 모두 거치면서 듀벨의 특징이 되는 맛의 형성과 더불어 다소 높은 8.5%의 알콜 도수를 가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듀벨은 필스너용 몰트를 사..

Food&Beer/Beer 2023.03.29

[비어로그] Huda 후다 - Huda Brewery

베트남 중에서도 특히 다낭, 호이안, 후에와 같은 중부지방에서 단연코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지역맥주 Huda를 마셔보았습니다. Huda Brewery Huda는 우리가 후에 라고 부르는 Hue 지역의 맥주 입니다. Hue가 중부지역인 만큼 베트남 중부도시에서 많이 볼 수 있지만, 다른 도시에서는 많이 보이지 않는 맥주 입니다. 우리나라에서 C1소주가 서울에서는 잘 안보이는 현상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그렇다고 베트남 회사라고만 볼 수는 없는것이, Huda Brewery의 모회사인 Hue Brewery가 사실 우리가 잘 알고있는 댄마크의 칼스버그 Carlsberg의 소유로 되어있는 회사 입니다. 직접적으로 얼마나 관여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예 영향이 없지는 않지 않을까 합니다. 이런 이유인지, ..

Food&Beer/Beer 2023.03.22

[비어로그] 비어 하노이 BIA HA NOI - HABECO

오늘은 베트남 맥주의 양대산맥인 하노이 맥주, 비어 하노이 BIA HA NOI에 대해 적어보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라거인데, 우리나라에서 대중적으로 판매되는 라거맥주에 비하면 조금 더 진한 맛 입니다. 그러면서도 한국 맥주에 익숙하신 분들이 마시기에 크게 거부감도 없어서 베트남으로 여행을 오는 한국 여행객들도 부담없이 마시는 맥주 입니다. 맛과 향 국산 맥주보다 조금 더 진득한 맛의 맥주라고 보면 맞을 것 같습니다. 특히, Bia hoi라고 하는 현지의 생맥주는 숙소에서 공짜로 주기도 할 만큼 저렴한 맥주이다 보니 양질의 맥주라기 보다는 부담없이 마시면서도 크게 불만이 없는 맥주 정도로 보면 좋을 듯 합니다.

Food&Beer/Beer 2023.03.18

[비어로그] Knotted Smile Wheat Ale (스마일 위트 에일) - 노티드

오늘은 요즘 편의점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노티드 스마일 위트에일을 꺼내보았습니다. 도넛으로 유명한 노티드의 이름을 다고 있지만, 더부스 the booth라는 곳에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의외로 독일산 맥주 입니다. 특별히 노티드 도넛을 구해서 과연 두 노티드가 잘 어울리는 조합인지 맛을 보았습니다. 노티드와 더부스 노티드 Knotted와 더부스 the booth는 분야가 비슷하지도 않은 각각 디저트와 맥주를 만드는 회사인데, 노티드가 팝콘도 그렇고 여러 자매품(?)들을 내놓는 마케팅의 일환으로 나온 맥주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그렇게 디저트를 잘 알거나 엄청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노티드는 편의점에서 파는 팝콘에 붙은 이름을 본 것이 처음이었는데, 다운타우너라는 수제버거 매장을 운영하는 모회사에서 나..

Food&Beer/Beer 2023.03.15

[비어로그] ISLAY WHISKY CASK ALE (LAPHROAIG CASK) - INNIS & GUNN

오늘은 특별한 위스키와 같은 맥주, ISLAY WHISKY CASK ALE을 꺼내보았습니다. INNIS & GUNN 이라는 회사의 맥주 중 일부가 위스키통에 숙성시킨 형태의 맥주가 돋보이는데, 그 중에서도 이 맥주의 독특한 점은 싱글몰트 위스키의 최강자 중 하나인 LAPHROAIG의 캐스크를 사용하여 양조했다는 점 이겠습니다. LAPHROAIG는 어떤 위스키 저도 위스키를 잘 아는편은 아니라서 자신있게 이 위스키에 대해 설명하기는 어려우나, 이 맥주를 설명하기 위한 정도의 수준에서 아는 내용을 한번 적어보겠습니다. 위스키 라고 하면 크게 싱글몰트 Single Malt와 블랜디드 Blended 정도로 나눌 수 있는데, 싱글몰트라고 하면 한 종류의 맥아 보리 malted barley를 주 원료로 이용해 한 ..

Food&Beer/Beer 2023.03.13

[비어로그] 따거 - 부루구루

오늘은 눈에 띄기위해 만들어진 듯한 디자인의 맥주, 따거 맥주를 꺼내보았습니다. 대놓고 중식에 어울리는 맥주라고 써있으면서도 어떤 종류의 맥주인지는 명시가 되어있지 않은데, 특이하게 자스민 향이 난다고 하여 어떤지 한번 마셔봤습니다. 맛과 향 "으헉 자스민!" 싶은 강력한 자스민향 부터 시작합니다. Jasmine Flavor라고 써있어서 살짝 나겠거니 싶었는데, 생각보다 자스민 향이 강력합니다. 그런데, 이 자스민향은 일반적으로 중식당에서 접할 수 있는 자스민차의 향과는 좀 다릅니다. 중식당 자스민차는 은은한 자스민 꽃향이 나는 반면, 이 맥주에서 나는 자스민 향은 쎕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접하기 어렵지만, 베트남에서 유통되는 자스민차가 딱 여기서나는 이 향과 똑같습니다. 정확히 어떤 점에서 부터 나오는 ..

Food&Beer/Beer 2023.03.07

[비어로그] 술고래 - 플래티넘

오늘은 플래티넘에서 나온 술고래 맥주를 꺼내보았습니다. "브레이킹 댄스의 짜릿함을 그대로" 라고 써있는데, 브레이크 댄스와 술고래가 무슨 연관이 있는지는 잘 감이 안오네요. 술고래 댄스? 라이트 에일 Light Ale 일부 맥주회사에서 임의로 붙인 이름인 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실제로 맥주의 한 부류로 나오긴 합니다. 라이트 에일은 대체로 가벼운 맛과 밝은 색, 그리고 상대적으로 낮은 알콜 도수가 특징이라고 합니다. 상쾌함과 깔끔함을 중심으로 가볍게 마실 수 있는 것 역시 라이트 에일의 특징이라고 하네요. 다만, 라이트 에일이 세부적인 카테고리는 아닌 듯 하고, 블론드 에일 등 비슷한 여러 종류를 통칭하는 단어로 보입니다. 가볍게 마실 수 있어 진한 맥주가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 잘 맞는 맥주일 듯 합니다..

Food&Beer/Beer 2023.03.07

[비어로그] NEST BEER LAGER - HITACHINO (일명 부엉이 맥주)

오늘은 부엉이 맥주의 또다른 버전인 부엉이 라거를 꺼내보았습니다. 역시 원래는 병에 들어있는 형태로 비싸게 유통되곤 했으나, 캔은 2천원대로 구매가 가능하여 신나서 사왔던 맥주 입니다. 히타치노 네스트 - 부엉이 맥주 한국에는 잘 안알려져있지만, 부엉이 맥주는 무려 1823년에 시작된 꽤나 역사가 있는 양조장 입니다. 고품질 맥주를 만드는 방향으로 가다보니 다른 여타맥주보다 값이 다소 비싼탓에 대중적인 인기가 있지는 않게된 듯 하지만, 일본식 재료로 맥주를 잘 만드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예를 들면, 사케의 주 재료로 맥주를 만드는 식 입니다. 맛과 향 '뒷끝있는 라거' 라고 표현하면 맞을 것 같습니다. 첫맛은 여타 다른 라거와 비슷한데, 찐득찐득한 중간맛, 그리고 국산라거와는 다르게 입안에 오랫동안 남는..

Food&Beer/Beer 2023.03.02

[비어로그] 흑심 Imperial Stout -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

오늘은 첫사랑 IPA와 세트로 사온 흑심 Imperial Stout를 꺼내보았습니다. 임페리얼 스타우트 특징대로 알콜 도수가 8.3%나 되는 맥주 치고는 알콜 함량이 높은 맥주 입니다. 흑맥주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기네스와 비교하게 되는데, 한번 적어보겠습니다. 흑맥주는 왜 흑색인가 흑맥주의 색상은 "몰트"를 구운 후에 사용하는 "로스팅" 과정에서 생성된 색소 때문입니다. 보리 몰트를 로스팅하면 몰트 안에 있는 당분이 카라멜화되고, 그 과정에서 색소가 생기게 됩니다. 흑맥주의 색깔은 로스팅에 사용되는 시간과 온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깊고 짙은 갈색색조에서부터 거의 검은색까지 다양한 색상이 있습니다. 흑맥주의 색상은 그들의 맛과 향에도 영향을 미치며, 일반적으로 강한 향과 풍미를 가지고 있..

Food&Beer/Beer 2023.02.26